감태는 다른 해조류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독특한 위치에 있어요. 생긴 건 미역이나 다시마처럼 납작하고 얇은데, 향과 맛은 훨씬 강하고 씁쓸한 편이죠. 하지만 진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그 안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이에요.
감태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특히 풍부한데, 이게 바로 쌉쌀한 맛의 주범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건강에도 좋은 역할을 해요. 일반적인 미역이나 다시마보다 항산화 능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몸속 염증을 줄여주고, 세포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또한 감태에는 식이섬유가 굉장히 풍부해요. 같은 해조류인 톳이나 파래도 식이섬유가 많긴 하지만, 감태는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가지고 있어서 장 건강이나 변비 개선에 두루 도움을 줘요. 꾸준히 먹으면 소화기계가 한결 편안해진다는 걸 체감할 수 있어요.
요오드 함량은 다시마가 가장 많고, 감태는 그보다는 낮은 편이에요.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민감한 분이라면 요오드 섭취량을 조절하는 데 있어서 감태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 반면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은 해조류 전반적으로 풍부하지만, 감태는 이들 미네랄 외에도 플로로탄닌 같은 해양식물 특유의 활성물질이 들어 있어요.
단백질 함량은 미역이나 다시마보다 조금 더 높아요.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할 때 감태를 함께 먹으면 부족해질 수 있는 아미노산 보충에도 도움이 돼요. 물론 단백질만 보고 먹기엔 맛이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으면 충분히 조화로울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감태는 향이 강하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그만큼 강력한 기능성 성분을 가진 해조류라고 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해조류가 몸을 가볍게 해주는 ‘기본템’이라면, 감태는 한 단계 위의 ‘기능성템’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궁금궁금
감태와 다른 해조류의 영양 성분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