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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궁금

앵두나무는 어떤 기후에서 잘 자라나요?


앵두나무는 우리나라 전통 정원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이르고, 열매도 작고 귀여워서 정서적인 만족감도 큰 나무죠. 그런데 아무 데서나 심는다고 잘 자라진 않아요. 앵두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기후 조건을 잘 맞춰주는 게 중요합니다.

앵두나무는 온대 기후에 잘 어울리는 수종입니다. 특히 겨울과 여름의 온도 차가 뚜렷한 지역에서 잘 자라요. 봄이 빨리 오는 지역, 또는 일조량이 많은 남쪽 지역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까지 무난하게 자랄 수 있어요.

추위에 어느 정도 강한 편이긴 하지만, 영하 15도 이하로 기온이 오래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동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요. 특히 어린나무일수록 한파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는 보온이나 방풍 조치를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한편 앵두나무는 햇빛을 무척 좋아합니다. 반그늘보다는 하루 종일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심는 게 좋아요. 햇빛이 부족하면 꽃도 적게 피고, 열매도 잘 맺히지 않거든요. 또, 장마철이나 습한 기후를 오래 견디지는 못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흙을 선택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면, 나무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를 만들어주거나, 약간의 경사를 주는 식으로 조성해주시면 좋아요.

결론적으로, 앵두나무는 사계절이 분명한 온대 기후, 특히 봄과 가을이 뚜렷한 지역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겨울엔 너무 춥지 않아야 하고, 여름엔 과습을 피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시면, 매년 예쁜 꽃과 열매로 보답받을 수 있습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