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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꿀은 왜 하얗게 굳을까?


맑고 투명하던 꿀이 오래 두면 하얗게 알갱이가 지며 굳는다. 상한 것 같아 버릴까 싶은데, 왜 꿀이 하얗게 굳는지 궁금해진다.

 

꿀 속의 당분이 알갱이로 뭉치기 때문이다. 상해서가 아니라 녹아 있던 당분이 결정으로 변해서 하얗고 되직해지는 것이다.

 

꿀은 진한 당분 덩어리다. 꿀은 물이 적고 당분이 아주 많이 녹아 있는 상태라, 원래 당분이 잔뜩 뭉쳐 있는 셈이다.

 

그 당분이 다 녹아 있기 어렵다. 당분이 너무 많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가 녹은 채로 있지 못하고 작은 알갱이로 뭉치기 시작한다.

 

그 알갱이가 하얗게 보인다. 뭉친 당분 결정이 빛을 흩어서, 투명하던 꿀이 뿌옇고 하얗게 보이며 되직해진다.

 

차가운 곳에서 더 잘 굳는다. 꿀은 서늘하거나 추운 곳에 두면 당분이 더 쉽게 뭉쳐서, 냉장고에 넣어 두면 더 빨리 하얗게 굳는다.

 

꿀 종류마다 다르다. 어떤 꿀은 잘 굳고 어떤 꿀은 오래 맑은데, 이는 꿀에 든 당분의 종류와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굳어도 상한 것이 아니다. 하얗게 굳은 것은 당분이 뭉친 것뿐이라, 맛과 영양은 그대로여서 그냥 먹어도 된다.

 

따뜻하게 하면 다시 녹는다. 굳은 꿀병을 따뜻한 물에 담가 두면 뭉쳤던 당분이 다시 녹아, 맑고 묽은 상태로 돌아온다.

 

너무 뜨겁게 하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 오래 두면 꿀의 좋은 성분이 상할 수 있어, 미지근한 물에 천천히 녹이는 것이 좋다.

 

실온에 두면 천천히 굳는다. 오래 맑게 두고 싶다면 냉장고보다 서늘한 실온에 두는 편이 굳는 속도를 늦추는 데 낫다.

 

유리병에 담아 두면 좋다. 꿀은 냄새를 잘 빨아들이니 유리병에 담아 뚜껑을 꼭 닫아 두면, 냄새가 배지 않고 오래 두고 먹기에 좋다.

 

정리하면 꿀이 하얗게 굳는 것은 녹아 있던 당분이 알갱이로 뭉치기 때문이다. 상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담그면 다시 맑아진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