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DM은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라는 합성고무 소재예요. 유연성이 좋고 내후성이 뛰어나서, 지붕 방수층이나 씰링(틈새 막음재), 외장 마감용으로 많이 쓰여요. 한마디로 고무처럼 부드럽지만, 햇빛이나 비, 온도 변화에도 잘 견디는 재질이죠. 실제로 건축 현장에서는 “한 번 시공하면 오랫동안 손 안 가는 재료”로 알려져 있어요.
EPDM의 장점을 먼저 보면, 가장 큰 건 내구성이에요. 자외선, 오존, 산성비, 눈, 고온·저온 같은 외부 환경에 강해서 20년 이상 쓸 수 있다는 평가도 있어요. 특히 햇빛을 직접 받는 옥상 방수층에서는 이런 특성이 중요하죠. 일반 고무나 PVC 재질은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고 갈라지는데, EPDM은 탄성을 유지해서 균열이 잘 생기지 않아요. 또 신축성이 좋아서 건물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열팽창에도 쉽게 찢어지지 않아요.
시공 면에서도 장점이 많아요. 시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넓은 면적을 빠르게 덮을 수 있고, 이음매가 적어서 누수 위험이 줄어요. 접착제나 열융착 방식으로 붙이기 때문에 용접이 필요 없고, 공정도 비교적 간단해요. 화학적으로 안정돼 있어서 다른 자재와의 반응도 거의 없고,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에요. 유지보수도 간단해서, 오랜 기간 방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죠.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어요. 가장 큰 건 초기 비용이에요.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PVC나 아스팔트계 방수재보다 자재비가 높아요. 시공 방법에 따라 접착제나 전용 장비가 필요할 때도 있어서, 처음 설치비가 다소 비쌀 수 있어요.
또 다른 단점은 접착 시의 관리예요. EPDM 시트끼리의 접합 부분이 제대로 붙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틈이 벌어질 수 있어요. 특히 습한 날씨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는 접착력 저하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숙련된 시공자가 필요한 편이에요.
색상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아쉬워요. 기본적으로 검정색이 많고, 다른 색상은 제작 단계에서 별도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검정색은 햇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표면 온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어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요즘은 표면에 흰색 코팅을 덧씌운 반사형 EPDM도 나와요.
결국 EPDM은 초기 비용은 조금 높지만, 내구성과 안정성 면에서는 확실히 강한 재료예요. 유지보수가 어렵거나 기후 변화가 심한 지역의 건물, 혹은 장기간 방수 성능이 필요한 옥상이나 구조물에 적합해요. 반대로 단기 공사나 비용이 제한된 현장에서는 다른 대안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죠.
궁금궁금
EPDM이 지붕, 방수, 씰링 등 건축 자재로 사용될 때의 장점과 단점은?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