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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사이트 소개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https://www.korea815.go.kr)


 

https://korea815.go.kr/kor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단순한 기념행사 준비 조직이라기보다는, 광복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오늘날 우리 삶 속으로 끌어오려는 민관 공동의 노력이라고 느껴졌어요. 이 위원회는 국무총리와 광복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고, 2025년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조직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사업 구성이나 운영 방식을 보면 상당히 기획이 치밀하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사이트를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이라는 문장과 함께 있는 로고예요. 숫자 80이 파란색과 빨간색 곡선으로 연결돼 있는 형태인데, 단순하면서도 상징이 분명해서 오래 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그 로고만으로도 이 사업이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지금을 비추려는 시도라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었고요

기념사업은 주제별로 꽤 다양하게 나뉘어 있었어요. ‘빛나는 독립운동’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를 국내로 모시는 프로젝트도 있고, ‘자랑스러운 80년’이라는 테마에서는 국가기록 특별전 같은 전시 사업이 준비돼 있대요. ‘빛의 축제’라는 테마도 있는데, 이건 지역이나 세대를 넘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 쪽에 가깝더라고요. 단순히 묵념하거나 영상 틀고 끝나는 식의 행사는 아니었어요

조금 더 흥미로운 건 국민 참여 항목이었어요. 웹사이트 안에 별도 메뉴로 구성돼 있었고, 전야제나 경축식 신청은 물론이고 ‘내가 독립운동가라면?’ 같은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돼 있었어요. 글꼴 배포도 하고, 슬로건이나 엠블럼을 개인이나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열려 있었습니다. 기념사업이 단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이 사이트의 제일 큰 특징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 위원회는 광복 80주년을 단순히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현재에 녹여내려는 시도가 많이 담겨 있었어요. 기념이라는 단어가 주는 거리감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연결을 만들려고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무겁고 엄숙하기보다 가볍게 참여하면서도 의미는 깊게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인상 깊었어요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