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자연스럽게 우리 몸속에서 분비되는 물질입니다. 해외에서는 일반 의약품이나 보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일정 용량 이하로는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차 적응이나 불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고 계시죠. 그런데 이걸 매일, 장기간 복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비교적 안전한 편이긴 하지만 무조건 ‘부작용이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멜라토닌은 중독성이나 내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차가 존재하고 장기 복용 시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낮 시간 졸림, 어지러움, 두통, 생생한 꿈이나 악몽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기분 변화나 우울감 같은 정신적인 변화도 느낄 수 있고요. 특히 복용 시점을 잘못 잡으면 오히려 수면 패턴이 더 엉킬 수도 있어서, ‘언제 먹는가’도 꽤 중요합니다.
장기간 복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한 기준이나 장기 임상 데이터가 부족한 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3개월 정도까지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보고되지만, 그 이상 복용할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몸의 상태를 점검하며 복용 여부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중단했을 때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자연적인 수면 유도 능력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멜라토닌은 호르몬이다 보니, 성장기 아동이나 임산부, 수유 중인 분들, 호르몬 질환이 있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면역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분들도 주의가 필요해요.
복용량도 중요한데, 많은 분들이 효과를 빨리 보기 위해 권장 용량보다 더 많이 드시곤 합니다. 하지만 멜라토닌은 '많이 먹는다고 더 잘 자는' 성격의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 용량으로 시작해 몸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멜라토닌은 분명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도구지만, 의존하지 않도록 적절히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한다면, 멜라토닌의 효과도 훨씬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궁금궁금
멜라토닌은 장기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을까요?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