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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궁금

돌로미티를 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복장과 장비는 무엇인가요?


돌로미티는 이탈리아 북부에 자리한 산악 지대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이죠. 다만 멋진 풍경만큼 날씨 변화도 심하고 고도 차가 큰 지역이라, 복장과 장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진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옷차림입니다. 가장 기본은 레이어드입니다. 돌로미티는 아침저녁과 낮의 기온 차가 심하고 고도에 따라 온도가 확 바뀌는 경우도 많아서, 입고 벗기 편한 겹겹이 옷이 필요합니다. 안쪽에는 땀을 빠르게 말려주는 기능성 이너웨어, 중간에는 얇은 플리스나 경량 패딩, 겉에는 방수와 방풍이 되는 자켓을 입는 조합이 좋습니다. 자켓은 꼭 방수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날씨가 급변하기 쉬워서 가벼운 비는 언제든 만날 수 있어요.

하의는 신축성이 좋고 땀이 잘 마르는 트레킹 전용 팬츠가 적당합니다. 청바지나 면바지는 활동성이 떨어지고 땀에 젖으면 쉽게 마르지 않아 불편해요. 속옷도 스포츠형으로 준비하시는 게 훨씬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신발은 단연 하이컷 등산화입니다.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디자인이 좋고, 방수 기능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돌로미티는 경사가 심하고 자갈길이나 진흙이 많은 코스도 많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나 로우컷 신발은 금방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새 신발은 출발 전에 충분히 길들여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배낭은 하루치 용품이 들어갈 수 있는 20-30리터 정도 크기가 적당합니다. 허리 벨트가 있는 제품이 무게 분산에 도움이 되고, 등판 통풍이 잘되는 디자인이라면 더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를 대비해 방수 커버도 꼭 챙기시고요.

장비로는 등산 스틱을 추천드립니다. 오르막도 도움 되지만 내리막에서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데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물은 하루 일정에 따라 1.5리터 이상 준비하시고, 하이드레이션 팩이나 가벼운 물통을 활용하시면 좋아요.

기본적인 구급약,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챙 있는 모자도 필수입니다. 고지대라 햇볕이 강하고 피부가 쉽게 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에너지바 같은 간단한 간식도 챙기면 길에서 큰 힘이 됩니다.

돌로미티는 멋진 풍경을 걷고 바라보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여행입니다. 그래서 준비가 튼튼할수록 여행의 감동도 깊어집니다. 너무 가볍게 보지 마시고, 본격적인 하이킹을 떠난다는 마음으로 잘 챙겨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