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궁금궁금

지역 사회에서 놀이터 유지 보수와 관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요?


동네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지만, 그 안전과 관리를 누가 책임지는지 궁금해하신 적 있으실 겁니다. 사실 놀이터는 단순히 설치만 하고 끝나는 시설이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 보수와 관리가 중요한 공간입니다.

놀이터의 관리 책임은 해당 놀이터가 설치된 위치와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공동주택 단지 내 놀이터입니다. 이 경우에는 입주자대표회의나 관리사무소에서 관리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시설의 파손 여부를 점검하고, 주기적인 안전검사를 실시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보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반면, 공원이나 마을 공동체 내에 있는 공공 놀이터는 지방자치단체의 관할입니다. 즉, 구청이나 시청의 해당 부서(보통 공원녹지과나 안전관리과 등)가 정기적으로 시설 점검을 하고, 필요한 수선이나 교체를 진행합니다. 대체로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 안전검사를 받도록 되어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기록하고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민간에서 조성한 테마 놀이터나 주민 참여형 놀이터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조성 주체와 해당 지역 행정기관이 협의하여 유지 관리 책임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하거나, 마을활동가가 정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하는 방식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설을 이용하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고장난 놀이기구를 발견했을 때는 그냥 지나치지 말고 관리 주체에 신고하는 것, 아이가 다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발견했을 땐 한마디 알려주는 것.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안전한 놀이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The greatest glory in living lie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Nelson Mand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