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은 장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복용 시기와 방법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에 우리 몸속에 들어왔을 때 제대로 정착하고 활발히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섭취 요령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복용 시기는 식사 후 30-60분 사이입니다. 식사 직후는 위산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유산균이 위에서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산 농도가 높아 유산균이 위에서 죽을 확률이 높아지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섭취하는 음식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산균은 프리바이오틱스라 불리는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장내에서 더욱 잘 증식할 수 있는데요, 바나나, 고구마, 귀리, 양파 등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유산균 제품의 형태에 따라 복용 방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캡슐, 분말, 액상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도 있으니 반드시 제품에 표시된 보관법을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보관은 유산균의 생존율을 떨어뜨려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 중일 경우 유산균은 항생제 복용 후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항생제가 유익균과 유해균을 함께 제거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바로 함께 복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유산균은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간 복용보다는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장내 유익균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제품마다 권장 섭취 기간과 용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라벨의 안내를 잘 참고하시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